글쓴이:이삭님 | 날짜:2007-12-27
다시 찾고 싶은 곳
몇해 전 제주도에 갔었고,
우연히 김영갑갤러리에 들렀습니다.
당시, 아무 지식도 없이 갔지만,
사진들과 그곳의 분위기가
제 마음을 통째로 가져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남자친구를 졸라 책갈피를 샀고,
신나하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던 기억이 나요.
서울에 돌아온 후 몇일 뒤에,
무심히 듣던 뉴스에서 김영갑씨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아주 많이 놀랐었어요.
만난적도 없는 누군가가,
더이상 이 세상에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아파하며 울었던 건. 그 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갈피.
몇년이 지난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
그후 내내 낯선 나라에서 공부해야 했지만
그때 그 기억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2년 만에 잠시 들어온 내나라.
책상서랍에서 우연히 책갈피를 발견하고는
마음이 먼저, 그곳을 찾아갑니다
돌아가기전에
꼭꼭 다시 들러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