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7 글쓴이:이삭님
두모악
2011-08-17

글쓴이:이삭님 | 날짜:2007-12-27

 

다시 찾고 싶은 곳

몇해 전 제주도에 갔었고,

우연히 김영갑갤러리에 들렀습니다.

당시, 아무 지식도 없이 갔지만,

사진들과 그곳의 분위기가

제 마음을 통째로 가져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남자친구를 졸라 책갈피를 샀고,

신나하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던 기억이 나요.

 

서울에 돌아온 후 몇일 뒤에,

무심히 듣던 뉴스에서 김영갑씨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아주 많이 놀랐었어요.

 

만난적도 없는 누군가가,

더이상 이 세상에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아파하며 울었던 건. 그 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갈피.

몇년이 지난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

 

그후 내내 낯선 나라에서 공부해야 했지만

그때 그 기억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2년 만에 잠시 들어온 내나라.

책상서랍에서 우연히 책갈피를 발견하고는

마음이 먼저, 그곳을 찾아갑니다

 

돌아가기전에

꼭꼭 다시 들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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