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6 글쓴이:느티나무님
두모악
2011-08-17

글쓴이:느티나무님 | 날짜:2009-02-26

 

김영갑갤러리, 진한 여운....

2월초, 그가 살다시피했던 용눈이 오름에 이어 김영갑 갤러리를 둘러보며 제주 걷기를 시작했다. 사람의 접근을 거부하듯 바람 세찬 용눈이 오름에서, 온갖 사람을 받아들이듯 순하다가도 저녁 무렵이면 급격히 찾아오는 적막의 무서움을 주는 한라산에서, 자연에 대한 외경과 함께 두려움을 느꼈다. 인간이 가진 욕심과 연약함, 경박함, 변덕스러움......을 이겨낸 자연을 닮은 큰 정신을 가진 사람만이 이처럼 가슴 저미게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내는 것일까?

 

보고 또 보아도, 그의 사진은 가볍고 경박한 나에게는 경이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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