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름
최을영
2025-03-27

 오름, 사진 그리고 김영갑, 갤러리두모악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며칠전, 벼르다가 가서 보고, 역시~ 그 한적하면서도 정갈한 갤러리 풍경, 신비로운 사진작품에 매료되었습니다. 전시품들이 교체되기도 할테니 제주 올 때마다 들릴 작정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작품에 (오름)제목이 없던 것이었습니다. 많은 오름들을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 오름들을 작가는 과연 어떻게 표현해 냈을까 하는 기대를 잔뜩 안고 갔었거든요.

전시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웠지만 ‘아~ 내가 올라가 본 오름이다!!’하는 감동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두모악에 오는 사람들마다 자신이 올라가 보았거나 알고 있던, 또는 최애의 오름들을 간직하고 있을텐데 관람을 하면서 바로 ‘그 오름’을 만나게 된다면 나름의 반가움과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기준이 되어 다른 오름들의 자태와 풍경을 보면서 또 가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작가의 작품 감상과 함께 수많은 제주 오름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공간이 되기도 할겁니다. 그러기 위해 전시 작품 수를 좀 더 늘리는 것도 좋겠고요.

김영갑 작가님의 열정과 업적이 보존되고 더욱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두모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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