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4 글쓴이:김춘규님
두모악
2011-08-10

글쓴이:김춘규님 | 날짜:2004-12-04

 

회상

너무 무관심으로 너무 무신경으로

삶이 왜

이리도 각박한 것인지...

형 그곳에 간 이후 나도 이만치 나이가 들고

시절이 몇번이나 바뀌고

주변인들 다들 많이들 변하고

뭣보다 형이 이이상 달리 변해야 하는것을

간곡히...

서울신문사 전시이후

오랫동안 그리 아닌데

앞으로가 더 오랫동안 형을 기둘리고 있을터인데

제주가 먼 곳인가

멀어서 내가 못가나

멀어서 형이 못오나

맘은 뭔가 굴뚝인데

실체가

실상은

맘 같지가 않아서

한 두번 다가 서기를 주저주저 지나치고

곰곰 생각

형은 항상 너그럽지만은 않드라.

원래 형 성격은 단호 명료했다.

사진처럼..

시작은 오래인데

끝이 아직 멀기만 한 형

작업을 쉬어 쉬어 가슴 쓰리고

쉼 호흡이 너무 길어서

내 호흡이 너무 거칠게 길어지고

아직 남아있는 형에 대한 애정

끝나지 않은걸 알고 있을까.

돌이켜

한시절 같이한 짧은 시간들

그 시절 돌려 세울 수는 없는가.

그리워요.

언제 그리로 한번은 회상 할수 있는 여유 누릴수 있을까.

참으로 무관심 했던것

칼침 주지 말고

너그러이 보듬어 주시기를...

 

소년같이 고왔던 미소

뽀얗게 생기넘치는 수삼년 전의 모습

나 한테는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걸 알까요.

 

담에 꼭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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