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김춘규님 | 날짜:2004-12-04
회상
너무 무관심으로 너무 무신경으로
삶이 왜
이리도 각박한 것인지...
형 그곳에 간 이후 나도 이만치 나이가 들고
시절이 몇번이나 바뀌고
주변인들 다들 많이들 변하고
뭣보다 형이 이이상 달리 변해야 하는것을
간곡히...
서울신문사 전시이후
오랫동안 그리 아닌데
앞으로가 더 오랫동안 형을 기둘리고 있을터인데
제주가 먼 곳인가
멀어서 내가 못가나
멀어서 형이 못오나
맘은 뭔가 굴뚝인데
실체가
실상은
맘 같지가 않아서
한 두번 다가 서기를 주저주저 지나치고
곰곰 생각
형은 항상 너그럽지만은 않드라.
원래 형 성격은 단호 명료했다.
사진처럼..
시작은 오래인데
끝이 아직 멀기만 한 형
작업을 쉬어 쉬어 가슴 쓰리고
쉼 호흡이 너무 길어서
내 호흡이 너무 거칠게 길어지고
아직 남아있는 형에 대한 애정
끝나지 않은걸 알고 있을까.
돌이켜
한시절 같이한 짧은 시간들
그 시절 돌려 세울 수는 없는가.
그리워요.
언제 그리로 한번은 회상 할수 있는 여유 누릴수 있을까.
참으로 무관심 했던것
칼침 주지 말고
너그러이 보듬어 주시기를...
소년같이 고왔던 미소
뽀얗게 생기넘치는 수삼년 전의 모습
나 한테는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걸 알까요.
담에 꼭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