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1 글쓴이:진경미님
두모악
2011-08-10

글쓴이:진경미님 | 날짜:2005-01-21

 

슬픕니다

오늘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읽었습니다.

그 책을 서점에서 발견한 순간 그냥 고민없이 집어들었었죠.

그렇게 며칠을 그냥 놔두다가 오늘에서야 읽었습니다.

 

책을 집어든 이유는...

김영갑님이 제주 사진작가라서지요..

전 제주도가 고향이고 고등학교때까지 그 곳에서 살다가 지금은 직장때문에

섬 밖에서 살고 있답니다.

작년 여름에 친구와 여행하다가 우연히 김영갑 갤러리라는 곳을 들렀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김영갑이 누군지도 몰랐죠.

근데 사진들을 보는 순간 너무나 신비로웠습니다.

전 사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특히 풍경 사진에 대해선 별 감동이 없었었죠.

하지만...김영갑님의 제주 사진은 너무나 아름답고 정말 이게 내가 아는 제주인가했죠..

 

그렇게 갤러리를 나왔었습니다.

사진이 아름답다란 걸 느꼈지만 사진 작가에 대해선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작가들은 대개 다 멋있게 혼자서 사진찍고 그렇게 살지했죠..

 

오늘...

책을 읽고서야 그 분의 사진이 왜 그토록 아름답고 신비로웠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슬픕니다. 진정 자유로운 삶을 원해서 그렇게 고독하게 지내셔야만했는지

화도 납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을 가지고 평생 그것을 위해,

그것 속에서 사신 그 분께 고개가 숙여집니다.

 

꼭 나으실거예요.

다시 셔터를 누르실 날이 올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다음에 별똥별이 떨어질 때 김영갑님의 행복을 빌어드릴게요.

 

다음주에 제주에 내려가는데 그때 다시 갤러리에 꼭 들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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