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혜지님 | 날짜:2005-02-27
오랜만에 또다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제주도 여행가면 찾아뵙겠다던 대구에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약속대로 제주도 여행 갔을 때 찾아뵜지만..인사는 드리지 못했네요.
그게 어찌나 죄송스럽던지,숙소에 돌아와서도 가슴한켠이 찜찜했어요
가족들과 찾아갔을땐 이미 관람시간이 끝난 뒤였지만, 친절하신 선생님과 직원분의
배려 덕택에 천천히 감상하고 돌아섰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 한껏 운치를 더했었던 탓인지-기분이 묘했어요.
운동장엔 한창 공사중이라 담 한쪽이 무너져 있기도 했지만, 보이는 뼈대는
엄마께서도 감탄하신 만큼 제주도 냄새가 물씬 났어요.
먼저 가신줄 아셨던 김영갑아저씨[편하게 아저씨라고 할게요^^]께서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신채 운동장 가에 서있는걸 봤습니다.
덜컥 인사 못드려서,,아직도 죄송해요.
차에 타기까지..계속 지켜봤었는데...두모악에서 사온 책을 가슴에 꼬옥 쥐고
돌아왔습니다...
잊을수 없었어요- 저는 두모악을 관광차원에서 간게 아니라,
그곳에 여행간다는 마음으로 가서그런지....
저의 18살의 제주도는 두모악에서의 기억뿐이네요
엄마께서도 대구에 돌아오셔서도 아저씨 안부를 물으실정도로 궁금해 하세요-
책도 잘 봤어요.음..재미있게 봤다기 보다, 빠져서 본 것 같아요.
또 다시 기회가 되면 제주도-두모악을 찾아갈 생각이에요.
어디까지나 생각이긴 하지만,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야 겠죠?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대구에서...고등학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