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작은 비바리님 | 날짜:2005-04-02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갑 선생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먼저 드려야겠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계시는 곳에서 그리 머지 않은 해안도로가에서 태어나 자라고 지금은 뭍에서 살고 있습니다. 육체와 정신이 힘들때면 늘 고향을 그리곤 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마음은 항상 고향을 쫓지만 여건이 허락지 않을 때가 많아서 눈을 감고 고향풍경을 그리곤 했지요.
지금은 예전과는 다른 깊은 평온감을 느낍니다.
선생님의 책을 읽고, 책속의 내 고향풍경을 보며 어릴적 아침, 저녁으로 거닐던 들길의 숨길, 바람, 돌담 사이에 낀 촉촉한 이끼, 바위틈을 휘감아 도는 청명한 제주 앞바다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영혼이 사진에 깃들여 있다면 선생님의 사진은 제 가슴에 다시금 제주혼을 새겨주십니다. 선생님의 고통의 산물을 통해 저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다만 그것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선생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에 옆고향 삼달리에 가서 선생님의 작품을 만나기를 마음 먹고 있습니다.
P.S : 어머님을 위한 비문 글 중..."당신의 육신을 삭혀 삶의 진실을 가르쳐주셨지요."
주제넘는 말이겠지만, 선생님은 어머님의 가르침을 선생님의 삶을 통해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치고계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