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맑은 사랑님 | 날짜:2005-04-10
만남은 축복입니다.
마라도에 가면...
마라도에 가면
당신을 버리세요.
거기선 풀도 나무도 나즈막하게
자기를 낮추고 있으니까요.
엎드린 꽃과 엎드린 풀들이
자기를 버리고
바람신이 연주하는대로
자유롭게 흔들리고있는 곳.
마라도에 가면
가만히 들으세요.
바람신이 외치는 소리를!
당신이 버려야할 것들을 가르쳐 줄테니까요.
바람신의 지휘에 맞춰 춤추는
나즈막한 마라도의 들꽃이 된다면
당신도 마라도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있을거예요. ]
그리고
바람신이 오는 바다를 향해 서보세요.
당신의 날개를 펴고 살며시 눈을 감으면
날아 오를지도 몰라요.
새처럼, 바람처럼, 조그만 먼지처럼...
몇년전 마라도에 갔었어요.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 님의 사진을 처음 보게되었지요.
'靜中動'의 생명력이 넘치는 사진들을 보며 님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님이 쓴 글을 읽고나선 고독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느끼며 내 가슴속에서도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꿈틀거림을 느낍니다.
영혼의 이슬 방울들이 조금씩 뭉쳐져 때가되면 또르르 한방울의 시가 탄생되듯이
처절한 기다림의 끝에 황홀한 자연의 영혼을 담아낸 님의 사진들!
님이 만난 제주도의 그 다양한 모습이 님의 영혼을 닮았듯이
제가 만난 님의 사진속에도 분명 우리와 닮은 영혼의 모습들이 있겠지요.
그러기에 이렇게도 가슴벅차는거겠지요!
평안한 영혼속에 구원이 있는것처럼 님의 몸에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