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박상미님 | 날짜:2005-07-26
한껏 자유로운 영혼되소서!!
두 해전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한 선생님의 책..
열람실에 선채로 시간을 잃어버렸다. 빠져버린 맘은 추수렸지만 아직까지 가슴 뭉클한 앙금이 남아있다. 선생님의 사진 작품들을 보면 가슴이 저린다. 막연한 두모악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있던 나에게 선생님의 작고 소식은 더없는 슬픔이었다.
내가 있는 곳은 부산......조만간 그곳에 가리라.
내 가슴에, 내 눈에 가득 채울순 없겠지만 넘쳐 흘려 버리지 않을만큼 채워 오리라..맘껏 느끼고 오리라..눈물이 내 몸보다 더 먼저 가있겠지만......
나의 이런 감성을 뜬금없는 사치라 생각하며 이해못하는 이웃동생에게... 어느날 내가 홀로 제주에 간다고 부산스럽게 나서면 "그래, 언니 잘 다녀와. 저녁에 봐" 라고 웃으며 등떠밀어 달라고 부탁해놨다.ㅎ.. 그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며 내가슴에 쌓아놨던 묵은 앙금을 한바탕 씻어내는 좋은 여행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바람과함께 자유로와지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