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candijs님 | 날짜:2005-09-13
죄와 벌
봐선 안 될 곳을 넘봤기에 받는 벌
잡아선 안 될 사람과 손 잡았기에 내려지는 벌
속이고 또 속으며 상처를 냈기에 내려지는 벌
지금 이 순간도 가슴이 타버릴 듯 뜨겁게 밀려드는 한 숨..
모두 내가 자청한 일이었기에 따로 할 말도 없는 게 사실이지..
더 큰 벌을 내리지않아주시는 하늘에게 되려 감사해얄 터.
나를 말해주는 모든 것들이 내 곁에 있어주니까..
돌아가 안길 곳을 허락해주니까.
돌아보면
구비구비 지친 시간이었고,
스스로를 괴롭혔던 시간이었다.
일생에 있을까 말까한 위험한 시간이었고,
차라리 지워버리고 싶은 부끄러운 시간이었다.
가면을 쓰고 살기가 너무 힘겨운 날들이었고,
그로인해 내 가슴과 얼굴 표정까지도 멍들던 날들이었다.
제 살을 스스로 깎아내어
이제는 낯설기까지한 횡한 얼굴과 마주할 때면
차라리 그 얼굴 비추는 거울이 낯설었다.
그래도...
날 이렇게 만든 네가 내 가슴에 남아있음이
내가 용서가 안된다.
어찌하나..??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