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3 글쓴이:candijs님
두모악
2011-08-15

글쓴이:candijs님 | 날짜:2005-09-13

 

죄와 벌

봐선 안 될 곳을 넘봤기에 받는 벌

잡아선 안 될 사람과 손 잡았기에 내려지는 벌

속이고 또 속으며 상처를 냈기에 내려지는 벌

 

지금 이 순간도 가슴이 타버릴 듯 뜨겁게 밀려드는 한 숨..

모두 내가 자청한 일이었기에 따로 할 말도 없는 게 사실이지..

더 큰 벌을 내리지않아주시는 하늘에게 되려 감사해얄 터.

나를 말해주는 모든 것들이 내 곁에 있어주니까..

돌아가 안길 곳을 허락해주니까.

 

돌아보면

구비구비 지친 시간이었고,

스스로를 괴롭혔던 시간이었다.

일생에 있을까 말까한 위험한 시간이었고,

차라리 지워버리고 싶은 부끄러운 시간이었다.

 

가면을 쓰고 살기가 너무 힘겨운 날들이었고,

그로인해 내 가슴과 얼굴 표정까지도 멍들던 날들이었다.

제 살을 스스로 깎아내어

이제는 낯설기까지한 횡한 얼굴과 마주할 때면

차라리 그 얼굴 비추는 거울이 낯설었다.

 

그래도...

날 이렇게 만든 네가 내 가슴에 남아있음이

내가 용서가 안된다.

어찌하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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