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단비향님 | 날짜:2006-03-28
바람부는날에
바람이 부네요.
이런날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들도 바람에 불려 동서남북을 가눌수 없을만치 마구 흔들어대네요. 故 김영갑님이 살아 계셨다면 이런 모습도 사진에 담으셨겠지요. 거센바람을 맞은 자연과
평화로운 하늘에 떠있는 오름과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모두 사진속에 넣었을테죠.
마음이 아프고 외롭고 서늘한 기운으로 하루를 보낼때면 故 김영갑님을 생각합니다.
님도 그리 아픈마음을 바다에 씻기고 오름에 씻기고 필름에 씻기면서 생을 사셨을테죠
님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봄엔 모든것이 소생한다는데 님도 아름다운 꽃으로 아름다운 새로 아니면 멋진 사람으로
다시 봄처럼 소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늘 아래로만 가라앉고 기운이 없지만 사진 한장을 음미하면서 기운을 내봅니다.
님이 열심히 밟고간 그 흔적들속에서 우리는 힘을 얻습니다.
님 편안하게 하늘꽃으로 세상을 굽어 보세요..하늘바라기로 오늘도 살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