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0 글쓴이:권영남님
두모악
2011-08-17

글쓴이:권영남님 | 날짜:2006-07-10

 

마음에 남아...

제주에서 돌아온 지 3일 되었습니다.

김영갑겔러리를 가기 전 날 밤, 내내 술을 마시며

실컷 울었습니다.

아버지 49제 지낸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아버지를 보내지 못하였나봅니다.

다음날 겔러리를 들러 삶과 죽음이 뭘까?

자연과 사람은 또 뭘까?를 생각하며

한없이 나약한 나를 보았고,

나약한 존재인 인간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7월 8일은 태풍이 올라오는 중이라 부슬부슬 비가 내렸고,

폐교 곳곳의 돌 웅덩이는 나를 너무나 편하게 했습니다.

자연이 되신, 하느님의 곁으로 가신 아버지를 잘 보내야겠습니다.

그리고 8일 새벽엔 큰 엄마께서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삶과 죽음은 참 소중합니다.

김영갑님이 사랑했던 제주의 모습과 김영갑님을 잘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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