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8 글쓴이:야고님
두모악
2011-08-17

글쓴이:야고님 | 날짜:2006-08-28

 

언제까지 그렇게...... 마음 답답하여서.....

제주에 가면 늘 마땅히 들러야 하는 곳이 되어버린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그런데 지난 번 방문때는 지인을 통하여 갤러리 살림살이를 듣고

안타까움을 접지 못해 한자 올리자고 들렀습니다.

요즈음 같은 세상에 수제자였다던 현 관장님을 보면서 먼길 떠나신 김영갑 선생님이

참 좋은 인연들 맺어놓고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일년 반의 세월동안 남아 있는 인연들이 애 쓴 흔적들을

갤러리에 가서 보게 되면 마음 든든하고 애틋하기도 합니다.

제주 여행을 하면서 타이틀이 있어서 들어간 곳에서 종종 의문을 합니다.

'내가 여기는 왜 들어온걸까?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곳이 제주를 여행하는데 당키나 한 것인가?'

그런 의문을 갖게 하는 곳이 꽤 여러군데입니다.

모두 관광지의 박물관이며 무슨무슨 원들이지요.

문제는 하나같이 내용에 비해 턱없이 비싼 입장료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내용에 있어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제주여행의 핵심이랄 수 있을텐데

게다가 갤러리 운영이 재정적으로 어려움도 있다고 들었는데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는것이 의아스럽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단체관람객이 들어서서 사실 작품감상에

상당히 방해가 되었습니다만 갤러리 측에 어떤 댓가도 없는것으로 보였습니다.

수익사업을 목적한 곳이 아님을 알기에 특히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갤러리 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적당한 입장료는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입구에 모금함이 놓여져 있기는 하던데 수 많은 사람이 들락거려도

선뜻 모금함에 손이 가는 경우는 흔하지 않을것으로 봅니다.

타 관광지의 입장료들이 6000원 7000원 하는것이 내용에 비해

결코 싼 가격이 아니기에 불쾌감마저 드는데 김영갑 갤러리에 가서

둘이 오천원짜리 한장을 넣고 나오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에

입장료가 정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 봅니다.

그만한 내용을 담고 지켜가는 곳이라면 입장료가 있는게 합당하지 않은지요.

다음번 방문때는 정해진 입장료를 내고 마치 할 일 했다는 기분으로

진정한 제주의 모습을 만나고 올 수 있으면 오히려 편할 것 같습니다.

더위에 애쓰시는 갤러리 가족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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